감정기록에세이 2

《여울의 관계 해체 일기》 - 🧷 5.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5.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 글 | 김나윤 (여울) 📘 이 글은 《여울의 관계 해체일기》 시리즈 중 5편입니다.관계 안에서 무너졌던 감정과 나를 지키기로 결심한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애쓰지 않아도 곁에 있어주는 사람.그 사람들과만 마음을 나누기로 했다.” 나는 예전엔,마음이 가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갔다. 내가 좋아졌으니까,그 사람도 나를 좋아해줬으면 했고,내가 이해해줬으니,그 사람도 나를 알아봐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런 바람일수록,나는 자주 혼자였다. 애쓰고, 맞추고, 조율하고,그러다 지치고, 무너지고,결국, 혼자 남았다. 이제는 조금 달라졌다.누군가를 마음에 들일 때,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사람인지부터 본다. 내 말에 귀를 기울이는지,내 슬픔..

《여울의 관계 해체 일기》 - 🧷 3. 《사람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3. 《 사람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 ✍ 글 | 김나윤 (여울) 📘 이 글은 《여울의 관계 해체일기》 시리즈 중 3편입니다.관계 안에서 무너졌던 감정과 나를 지키기로 결심한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내가 그렇게 지켜주려 했던 마음들은,정작 나를 지켜준 적이 없었다.” 나는 오랫동안, 마음을 먼저 봤다.거친 말투에도 사연이 있을 거라 믿었고,무례한 행동 뒤에도 상처가 숨어 있을 거라 여겼다. 그래서 다치기도 했고,그래서 버텼고,그래서 자꾸만 나를 잃어갔다. 이해하는 걸 멈추는 건차가운 사람이 되는 일 같아서,나는 늘 한 번 더 이해하려 애썼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말은 곧 마음이었고,그 마음은 나를 헤치기도 했다는 걸. 나는 늘 누군가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았지만,이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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