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회고 4

《여울의 관계 해체 일기》 - 🧷 4. 《서로에게 무너지지 않는 거리》

4. 《서로에게 무너지지 않는 거리》 ✍ 글 | 김나윤 (여울) 📘 이 글은 《여울의 관계 해체일기》 시리즈 중 4편입니다.관계 안에서 무너졌던 감정과 나를 지키기로 결심한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거리를 잰다.그리고, 그 사람이 나에게 다가오는지도 본다.” 예전에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들면,내 전부를 먼저 내어주는 사람이었다. 내 이야기를 먼저 꺼내고,상대의 아픔을 안아주고,그 사람이 편하길 바랐다. 그게 내가 주는 다정함이고,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라고 믿었다. 그런데 그렇게 애쓴 관계일수록,나만 무너져 있었다. 내가 지친 줄도 모르고,내가 멍든 줄도 모르고,그저 또 이해하고, 또 맞춰가려 했다. 이제는 안다.가까워지고 싶은 마음보다 먼저,서로에게 무너지지 않을 거리부터 확인해야 한다..

《여울의 관계 해체 일기》 - 🧷 3. 《사람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3. 《 사람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 ✍ 글 | 김나윤 (여울) 📘 이 글은 《여울의 관계 해체일기》 시리즈 중 3편입니다.관계 안에서 무너졌던 감정과 나를 지키기로 결심한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내가 그렇게 지켜주려 했던 마음들은,정작 나를 지켜준 적이 없었다.” 나는 오랫동안, 마음을 먼저 봤다.거친 말투에도 사연이 있을 거라 믿었고,무례한 행동 뒤에도 상처가 숨어 있을 거라 여겼다. 그래서 다치기도 했고,그래서 버텼고,그래서 자꾸만 나를 잃어갔다. 이해하는 걸 멈추는 건차가운 사람이 되는 일 같아서,나는 늘 한 번 더 이해하려 애썼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말은 곧 마음이었고,그 마음은 나를 헤치기도 했다는 걸. 나는 늘 누군가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았지만,이제는 ..

《여울의 관계 해체 일기》 - 🧷 2.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2.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 글 | 김나윤 (여울) 📘 이 글은 《여울의 관계 해체일기》 시리즈 중 2편입니다.관계 안에서 무너졌던 감정과 나를 지키기로 결심한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그 착함은 나를 아프게 해서는 안 된다.” 나는 사람을 믿고 싶어하는 사람이었다.겉보다 속을 보려 했고,말보다 마음을 들여다보려 했다. 그래서 상처도 많았고,그래서 혼자 우는 밤도 많았고,그래서, 한참을 돌아서야 했다. 그런데 이제는 안다.누군가를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나를 다치게 한다면,그건 더 이상 ‘착함’이 아니라는 걸. 나를 갉아먹는 친절,나만 참는 이해,나를 무너뜨리는 배려는이제 멈추기로 했다. 나는 더 이상누군가를 위해 무너지지 않..

《여울의 관계 해체 일기》 - 🧷 1. 《착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1. 《착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 글 | 김나윤 (여울) 📘 이 글은 《여울의 관계 해체일기》 시리즈 중 1편 입니다.관계 안에서 무너졌던 감정과 나를 지키기로 결심한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다 – 나는 그 사람을 처음부터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말은 늘 험했지만, 마음은 여릴 거라고 믿었다.그 거친 말들은 진심이 아닐 거라고, 상처받은 마음의 울음 같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가 하는 욕도 받아줬고, 수없는 사람들을 험하게 말할 때도 ‘아, 또 상처받았구나’ 싶어서, 마음으로 품고 이해하려 했다. 그가 가끔 무너지는 순간마다, 나는 진심으로 그를 붙들었다. 그런데 이제 안다. 그 사람은, 그냥 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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