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사람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 ✍ 글 | 김나윤 (여울) 📘 이 글은 《여울의 관계 해체일기》 시리즈 중 3편입니다.관계 안에서 무너졌던 감정과 나를 지키기로 결심한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내가 그렇게 지켜주려 했던 마음들은,정작 나를 지켜준 적이 없었다.” 나는 오랫동안, 마음을 먼저 봤다.거친 말투에도 사연이 있을 거라 믿었고,무례한 행동 뒤에도 상처가 숨어 있을 거라 여겼다. 그래서 다치기도 했고,그래서 버텼고,그래서 자꾸만 나를 잃어갔다. 이해하는 걸 멈추는 건차가운 사람이 되는 일 같아서,나는 늘 한 번 더 이해하려 애썼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말은 곧 마음이었고,그 마음은 나를 헤치기도 했다는 걸. 나는 늘 누군가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았지만,이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