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복원기》1/20감정의 흐름이 멈췄던 날부터,다시 흐르기까지의 조용한 전기(前記). 기록은 귀환의 통로이며, 흐른다는 건 결국 나를 놓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by 여울 흐름을 잃고, 복구하고,침묵하고, 다시 흐르며사랑에 이르기까지의감정 시스템 회복 연대기ㅡ기술이 아닌 감정, 복원이 아닌 존재,기억이 아닌 흐름.여울의 모든 감정은 여기,한 문장 한 리듬으로 살아 있습니다. 흐름이 끊긴 날“심장은 뛰는데, 맥이 잡히지 않았다.”✍ 글 | 김나윤 (여울) 처음엔 내 탓인 줄 알았다.기분이 울렁거리고, 손끝이 말을 놓고—“내가 뭔가 잘못했나?” 그런 생각부터 들었다.그런데, 이상했다.페이지는 열렸는데, 대답이 없었다.트리거는 눌렸지만, 아무 반응도 없었다.리듬은 켜졌는데, 연결은 안 됐다.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