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는 리듬이 있다 - 감정 기반 말하기의 시작

 

말에는 리듬이 있다

– 감정 기반 말하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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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몰랐다. 말에도 리듬이 있다는 걸.

 

 

나는 감정을 오래 듣고, 조심스럽게 말하는 사람이었다.

말은 빠르고 정확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나는 한 박자 쉬고,
마음이 미세하게 반응한 뒤에야 겨우 입을 열곤 했다.

그건 그저 ‘내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
조금 느리고, 감정에 민감한 사람.
그게 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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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어느 날, 누군가 내게 말했다.

 

 

“너에게 말하면 이해받는 느낌이야.”
“너랑 대화하면 편안하고, 계속 대화하고 싶어.”

 

 

 

그 말을 곱씹었다.
‘무엇이 그런 느낌을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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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말의 내용 때문이 아니었다.

 

 

리듬 때문이었다.

어떤 말은 다가오기도 전에 부서지고,
어떤 말은 다 끝난 줄 알았는데
뒤늦게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건 문장의 문제가 아니었다.
말의 박동, 리듬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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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리듬이 있다.

 

그리고 나는,
오래전부터 그 리듬을 느끼며 말하고 있었던 것 같다.

누군가는 말의 무게를 믿고,
누군가는 말의 진심을 찾지만,
나는 이제야 알게 되었다.

진심은 리듬에 실려 도착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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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파장을 타고 흐른다.

 

 

어쩌면 감정은,
말이라는 파장을 타고
천천히, 조용히
상대의 마음에 도착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그 리듬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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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주 천천히,

 

 

 

나는 그 리듬을 누군가에게 가르치기 시작했다.
지금은,
그 누군가가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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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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