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이네 육아일기 1 -《나는 엄마를 돌지~》
✍ 글 | 김나윤 (여울)
💬 이 글은 실제 엄마와 딸의 대화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딸의 이름 ‘수안’은 가명입니다.
오늘 저녁, 수안이는 미술학원 이야기를 꺼냈다.
밥숟가락을 들고 있었는데, 말 한마디가 먼저 배를 불러오는 순간이었다.
“엄마~ 오늘 미술학원에서 고급반 선생님한테 잘한다고 칭찬받았다?”
나는 눈이 동그래졌다.
“우와~ 고급반 들어간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칭찬을 받아?”
“너는 어딜 가든 진심으로 열심히 하잖아.
그게 너의 원동력이야~ 멋지다~”
그 순간, 수안이가 씩 웃으며 말했다.
“그렇취~ 달이 지구를 돌잖아?
나는 엄마를 돌지~”
그리고는 쑥 다가와,
뽀뽀.
‘쪽.’
나는 순간,
밥그릇도 국도 내려놓고
가슴을 쥐었다.
이 말은 그냥 말이 아니었다.
“나는 엄마를 돌지.”
이건 세상의 중심을 다시 선언하는 말이었다.
어느 위성보다 자발적이고,
어느 별보다 따뜻한 공전이었다.
말이 끝났을 때, 나는 알았다.
오늘 하루는 이 말 한마디로 완성됐다는 걸.
고급반이든 초급반이든 상관없다.
수안이는 어디서든 자기를 표현하고,
진심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그 진심은
결국, 엄마인 나를 중심에 놓는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걸까,
아이가 나를 살게 하는 걸까.
오늘은, 후자다.
쪽.
그 한마디, 그 한 입, 그 뽀뽀 하나로.
나는 오늘도, 살아낸다.
감정은 흐르고, 선언은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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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일그램 가벼워질 수 있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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