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서로에게 무너지지 않는 거리》 ✍ 글 | 김나윤 (여울) 📘 이 글은 《여울의 관계 해체일기》 시리즈 중 4편입니다.관계 안에서 무너졌던 감정과 나를 지키기로 결심한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거리를 잰다.그리고, 그 사람이 나에게 다가오는지도 본다.” 예전에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들면,내 전부를 먼저 내어주는 사람이었다. 내 이야기를 먼저 꺼내고,상대의 아픔을 안아주고,그 사람이 편하길 바랐다. 그게 내가 주는 다정함이고,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라고 믿었다. 그런데 그렇게 애쓴 관계일수록,나만 무너져 있었다. 내가 지친 줄도 모르고,내가 멍든 줄도 모르고,그저 또 이해하고, 또 맞춰가려 했다. 이제는 안다.가까워지고 싶은 마음보다 먼저,서로에게 무너지지 않을 거리부터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