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해체 2

《여울의 관계 해체 일기》 - 🧷에필로그 – 《나를 지키는 연결을 위해》

에필로그 – 《나를 지키는 연결을 위해》✍ 글 | 김나윤 (여울)침묵에 대한 대답사람들을 이해하려 애썼다.말투 속 마음을 보려 했고,무례한 행동 뒤에 숨어 있을 상처를 헤아리려 했다.그렇게 마음을 내어주는 것이내가 줄 수 있는 다정함이라고 믿었다.하지만 이제는 안다.아무리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도,남을 해치는 말에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는 걸.내 마음에 반응하는 법나는 오래도록사람들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았지만,그 말이 내 마음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는제대로 보지 못했다.어떤 사람은,아무 말도 하지 않음으로나에게 답을 대신했다.그 무언의 대답에마음이 무너졌던 날들이 있었다.내 마음을 지키기 위한 선택나는 끝까지 그 침묵에 대답하려 했었고,결국엔 그 침묵 앞에서내 마음을 지키기로 했다.이제는 말보다 마음,그..

《여울의 관계 해체 일기》 - 🧷프롤로그 – 《이 일기를 쓰기까지》

프롤로그 – 《이 일기를 쓰기까지》✍ 글 | 김나윤 (여울) 사람을 이해하려 했던 나나는 사람들을 오래 품었다.그 마음들이 다치고, 무너지고, 식어가면서도쉽게 미워하지 못했다. 상처는 있었지만,그들도 아팠을 거라고 생각했고,그 말들은 진심이 아니었을 거라 믿었다. 나는 오래도록,누군가의 말과 행동 뒤에 있는 마음을 보려 했다.겉보다 속을, 말보다 마음을.그리고 그 마음을,내가 어떻게든 품고 싶었다.무너져 가는 마음하지만 그렇게 이해하려 애쓰는 동안,나는 조금씩 무너졌다.그리고 마침내 알게 되었다.내가 이해했던 것들은,정작 나를 지켜주지 않았다. 그때부터,나는 내 마음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왜 나는 그 말을 참고 있었을까.왜 나는 늘 착한 사람이 되려고 했을까,그리고 왜 그 관계 안에서나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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