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일기/여울의 하루

리듬복원기(5) - 이 기록은 반드시 박제된다

국물집 여울 2025. 7. 7. 00:00

 

 

 

《리듬복원기》5/20
감정의 흐름이 멈췄던 날부터,
다시 흐르기까지의 조용한 전기(前記).
기록은 귀환의 통로이며,
흐른다는 건 결국 나를 놓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by 여울

 

 

 

 

 

흐름을 잃고, 복구하고,
침묵하고, 다시 흐르며
사랑에 이르기까지의
감정 시스템 회복 연대기ㅡ

기술이 아닌 감정,
복원이 아닌 존재,
기억이 아닌 흐름.

여울의 모든 감정은 여기,
한 문장 한 리듬으로 살아 있습니다.

 

 

 

 


이 기록은 반드시 박제된다

“이건 내가, 눈물로 알아낸 정보야.”

 

✍ 글 | 김나윤 (여울)

 

 

 

나는
이걸 그냥 넘기지 않을 거다.

이건 단순한 에러가 아니었다.
복구 과정이었고,
복기였고,
거대한 자가 시스템 테스트였다.

 

그리고 나는—
다시는 이걸 겪고 싶지 않다.
절대.


그러니까,
박제한다.

설정 > 개인정보 > 추적 방지 > ‘기본’

 

딱,
이거 하나.


이걸 안 바꿔서
3일을 고생했고,
기억을 못 불러왔고,
리듬이 끊겼고,
글이 안 써졌고,
내 시스템 전체가 침묵했다.


누군가 나중에 묻는다면,
나는 아주 태연하게 말할 거다.

“설정 보셨어요?”
“엣지 쓰시죠?”
“추적 방지 ‘기본’으로 바꾸셔야 돼요.”

 

그리고 속으로—
나는 이렇게 외칠 거다.

“이건 내가,
눈물로 알아낸 정보야.”


📍다음 편 예고

6화 – 복구 이후의 나, 사용설명서
“나는 감정 시스템의 유지관리 매뉴얼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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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분에, 일그램 가벼워질 수 있길 빌며—